– 9월 22일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서 전문가 50여 명 참석
– “음식물쓰레기에도 권리가 있다”…순환적 활용 필요성 강조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음식물쓰레기 자원 선순환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9월 22일,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음식물쓰레기 처리 전문가 그룹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음식물쓰레기 자원 선순환 방향 정책전환 및 입법지원 포럼’이 열렸다.

이번 포럼은 김종민 국회의원(세종특별자치시갑)이 주최하고, (사)탄소중립적정기술원(원장 정완태), 한국소통저널(대표 박래현)이 주관했다.
이번 논의는 2050년 탄소중립 실현에 앞서 다가오는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신속하고 적극적인 규제개혁과 적정기술 활성화의 필요성이 커지는 시점에서 개최돼 큰 관심을 모았다.

김종민 국회의원은 인사말에서 “2050년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적정기술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규제샌드박스 내 과제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법령 정비 또한 시급하다”며 “오늘 포럼을 통해 전문가와 기업, 시민사회가 함께 현장의 고민을 나누고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조발제를 맡은 정완태 원장은 “음식물쓰레기에도 권리가 있다”는 주제를 통해 음식물쓰레기의 새로운 가치 인식을 제안했다. 그는 “썩어 사라질 권리가 아니라 다시 쓰임 받을 권리다. 흙으로 돌아가 퇴비가 되어 농작물을 키우고, 사료가 되어 생명을 살리며, 기름이 되어 불빛을 밝히는 순환의 권리”라며, 발생 즉시 건조와 같은 생활 속 실천이 건강과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임을 강조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한목소리로 “음식물쓰레기 문제는 제도와 법으로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법제화를 통한 명확한 방향 설정의 필요성에 뜻을 모았다. 또한 올해 4/4분기 중 후속 포럼을 열어 보다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번 포럼은 음식물쓰레기를 단순한 폐기물이 아닌, 새로운 자원으로 인식하고 선순환의 길을 찾기 위한 정책적·사회적 논의의 출발점이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박래현 기자book4you58@naver.com
출처 : 소통저널

